입금 날짜 하루가 한 주 살림을 바꿔요
뷰티샵의 지출 가운데 가장 자주 돌아오는 것은 재료 대금입니다. 염모제, 젤, 앰플, 글루처럼 떨어지면 시술을 못 하는 물건은 미리 사 두어야 하고, 그 값은 시술비가 들어오기 전에 나갑니다. 시술비가 며칠 뒤에야 통장에 찍히면 그 사이 비는 날을 원장님 돈으로 메우게 되고, 손님이 많은 달일수록 그 틈은 더 길어집니다.
매출보다 날짜가 먼저라는 말이 뷰티샵에서 특히 잘 들어맞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이 묶음의 첫 글은 결제가 끝난 그날 시술비를 받는 당일정산을 다룹니다. 오늘 받은 커트비와 젤 값이 오늘 사업용 계좌에 모이면 내일 아침 재료 주문을 망설일 이유가 줄어듭니다. 다만 재료를 한 달에 한 번 몰아 사는 샵이라면 하루 뒤 받는 익일정산으로도 충분할 수 있어, 두 방식을 나란히 놓고 고르시도록 적었습니다.
어느 쪽을 고르든 받는 곳은 원장님 이름의 사업용 통장 하나라는 점도 함께 적어 두었습니다.
날짜는 받고 싶은 날이 아니라 나가는 날에서 정해요
두 번째 글은 입금일을 정하는 기준을 이야기합니다. 많은 원장님이 언제 받고 싶은지부터 떠올리시지만, 살림을 편하게 만드는 것은 돈이 나가야 하는 날입니다. 재료 거래처 결제 요일, 월세와 관리비 날, 직원 급여일을 달력에 먼저 찍어 보면 시술비가 언제까지 모여 있어야 하는지가 저절로 정해집니다.
날짜를 적다 보면 지출이 한쪽으로 몰려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몰린 날짜 바로 앞에 돈이 모이도록 입금 방식을 고르면 같은 매출로도 숨이 훨씬 덜 찹니다. 고른 방식은 대표자 본인 명의 사업용 계좌와 함께 계약서 정산 칸에 그대로 남겨 두니, 몇 달 뒤에도 그 한 장으로 다시 맞춰 보실 수 있습니다.
기억이 흐릿하면 지난달 통장에서 큰 금액이 빠진 날만 골라 보셔도 출발점으로는 충분합니다.
바꾸는 날의 목돈이 결정을 막지 않게 해요
세 번째 글은 단말기를 바꾸는 날의 비용을 다룹니다. 입금일이 맞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바꾸지 못하는 이유로 가입 때 붙는 목돈을 꼽는 원장님이 많습니다. 저희 기기는 들이는 날 청구서가 비어 있어, 가입과 개통, 설치와 택배에 들던 돈이 그달 재료 예산에서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개통 전에는 업종과 사업자 정보를 살피는 심사를 거치고, 서류가 갖춰지면 빠르면 신청한 날, 늦어도 이튿날 기기를 켭니다. 휴무일이나 예약이 적은 오전에 맞춰 날을 잡으면 손님을 기다리게 하지 않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운영하며 생기는 결제 수수료는 들이는 날 비용과 따로 계약서에 숫자로 적어 드립니다.
켠 날 소액으로 한 번 결제하고 취소해 보시면 화면 순서도 금방 손에 익습니다.